SNS에 한입 벤 사과 올린 정태영, 현대카드 애플페이 도입 암시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계정에 애플페이의 도입 임박을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정태영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비즈니스포스트]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애플페이를 암시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3일 오후 3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의 점심이라는 의미의 ‘Today’s lunch’라는 글을 한 입 가량 베어먹힌 사과 사진을 업로드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정 부회장의 게시글을 두고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현대카드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에도 사과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적이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왔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 애플과 국내 애플페이 서비스의 배타적 사용권을 1년 동안 갖는 내용으로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항에 따라 현대카드는 애플페이를 독점으로 선보이려고 했으나 이는 불발됐다. 금융위원회는 3일 모든 카드사가 애플페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현대카드의 독점 조항을 뺐다.

금융위원회는 유권해석에서 “관련 법령과 그 동안의 법령해석 등을 고려한 결과 신용카드사들이 관련 절차 등을 준수해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