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3%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덕분에 9.1% 증가했다.
▲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
산업통상자원부는 호주, 유럽연합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지역에 대한 수출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지만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주(11억6200만 달러)와 유럽연합(26억9600만 달러)은 수출이 각각 지난해 상반기보다 24.1%, 3.2% 증가했다.
반면 중동(27억1900만 달러)과 중남미(18억 달러) 수출은 각각 40.3%, 15.3%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신차효과 등이 겹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에서 상반기 모두 93만4864대가 팔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9.1% 증가했다.
국산차는 80만3901대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10.6% 늘었다.
그러나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량 조작 등의 영향으로 0.7%(13만963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 14.0%로 1.2%포인트 낮아졌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는 모두 219만5843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4% 감소했다.
반면 해외생산분 판매대수는 219만9564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늘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과 판매를 늘렸고 5월부터 기아차 멕시코공장도 가동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상반기 자동차부품 수출은 120억9천만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감소했다.
6월 자동차 수출은 24만2100대로 지난해 6월보다 13.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국내판매대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5.9% 증가한 18만5675대였고, 생산규모는 39만4424대로 지난해 6월보다 6.9%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