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제약이 보툴리눔톡신 고용량 제제가 기존보다 더 긴 지속시간을 보인다는 것을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대웅제약은 3일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미국 제품이름 주보)'가 미간주름 환자 대상 고용량 임상2상에서 장기지속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중간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고용량 '더 오래가는 효과' 임상으로 입증

▲ 대웅제약은 3일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가 고용량에서 장기지속 효과를 보이는 것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은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65세 미만 미간주름 중등도·중증 이상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에볼루스는 기존 주보 20유닛보다 용량을 2배 가량 늘린 40유닛을 투여하고 6개월 동안 미간주름 개선효과를 관찰했다.

시험결과 고용량 40유닛을 투여했을 때 미간주름 개선이 6개월 또는 26주 지속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20유닛의 지속시간은 3~4개월이다.

고용량 보툴리눔톡신 투여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도 입증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으로 고용량 주보가 장기 시술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 증명된 만큼 환자들의 편의성과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에볼루스의 고용량 투여 임상에서 도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유럽, 캐나다 등 대형 보툴리눔톡신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칠 것이다"며 "지속적인 임상을 통해 나보타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글로벌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