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1-31 1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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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온이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다.
롯데온은 30일부터 KT와 손잡고 전국 롯데마트몰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 롯데온이 30일부터 KT와 손잡고 전국 롯데마트몰 배송 서비스에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온>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은 롯데마트몰 장보기 상품을 고객에게 배송할 때 KT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배송 경로와 운행 일정 등을 자동으로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다.
롯데온은 전국 70여 개 롯데마트 배송 권역에 이 서비스를 도입해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커머스기업이 KT의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한 것은 롯데온이 처음이다.
롯데온에 따르면 인공지능 운송 플랫폼을 도입함으로써 주요 거점의 위치 정보를 비롯한 화물차 높이, 길이, 무게 등의 세부적인 변수까지 반영해 운송기사 관점에서 최적의 경로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
좁은 길, 유턴, 회피옵션 등 외부 환경까지 반영해 운전의 편의성을 높이고 운행시간과 거리를 개선하는 등 업무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온은 내다봤다.
롯데온은 KT와 협업을 통해 롯데마트몰의 상품 배송과 물류 혁신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배송 차량의 고객 배송지 관리, 지도 검색, 노선 안내 등 각 서비스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배송 상품 적재부터 배송지 할당, 최적화 경로 안내, 예상시간 예측, 운행 기록 추적 등 배송 관련 모든 서비스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된다.
롯데온은 지난해부터 롯데마트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배송 권역과 시간 등을 조정한 결과 차량 1대당 운영할 수 있는 배송 건수는 약 10% 늘었고 배송 1건당 비용은 10% 줄었다는 것이 롯데온의 설명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