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각) 아부다비에서 동남쪽으로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친환경 도시 '마스다르(Masdar)'를 방문해 스테판 세브란스 마스다르 건설단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환경부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해수담수화 등 수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환경부는 15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수하일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이 만나 '한국-아랍에미리트 수자원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는 해수담수화, 스마트 물관리 등 아랍에미리트가 추진하는 수자원 산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부 관계자는 “2015년 11월에 처음으로 국장급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다섯 차례에 걸쳐 수자원 공동 협의회를 열었다”며 “이번 공동협약은 서명권자를 장관급으로 올리고 수자원 관리 분야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랍에미리트는 현재 슈웨이하트4(아부다비), 아부다비 아일랜드, 하샨 1단계(두바이), 함리야(샤즈자)등 4곳에서 해수담수화 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부는 4개 사업을 모두 한국 기업이 수주하면 2조 원 규모의 수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 장관은 “이번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정상회담에서 경제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수출전선에서 직접 발로 뛰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번 수자원분야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국의 물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의미있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