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웅바이오가 미생물을 활용하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짓고 위탁개발생산(CDMO)사업에 나선다.
대웅은 16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생물학제제 신공장 건설에 146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 대웅바이오가 미생물 기반 공장을 지어 의약품 CDMO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대웅바이오 안성 공장. |
공장은 2024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정됐다.
대웅바이오는 공장 건설에 앞서 부지 약 8900㎡ 규모를 29억 원가량에 취득했다. 부지 취득금액은 투자금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대웅은 이번 투자 목적에 대해 "미생물 기반 전용공장 건설 및 글로벌 CDMO사업 추진"이라고 설명했다.
대웅바이오는 최근 급성장하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집합) 의약품시장을 노려 CDMO사업에 진출하는 것으로 보인다. CDMO는 다른 기업이 연구한 의약품을 대신 개발 및 생산해주는 것을 말한다.
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 중 상당수는 체내 미생물을 활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임상용 물질 생산 수요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지놈앤컴퍼니, 종근당바이오 등이 마이크로바이옴 CDMO사업을 하고 있다.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로 다양한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생산한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