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회 당일배송 플랫폼 '오늘회'가 운영 중단 4개월 만에 일부 서비스를 재개한다.

최근 서비스 재개 공지를 올린 오늘회는 주력 상품인 회를 중심으로 일부 서비스를 19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회 당일배송 플랫폼 '오늘회' 일부 서비스 재개, 운영 중단 4개월 만

▲ 회 당일배송 플랫폼 오늘회가 운영 중단 4개월 만에 일부 서비스를 재개했다. 사진은 오늘회 배송 포장지. 


오늘회는 공지글에서 "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린다"며 "작년 오늘회는 더 많은 고객님들의 일상에 함께 하도록 수도권 이외 확장, 다양한 카테고리 등 많은 시도들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 도전들이 잘 되지 않았고 빠르게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늘회는 "만 5년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키워오던 오늘회였지만 서비스를 재정비하기 직전과 직후, 애정을 갖고 같이 오늘회를 키워주셨던 여러분들께 실망을 드리는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지난 4개월 동안 오늘회는 생산자분들을 만나뵈면서 장기간 이어질 경기 침체에도 꾸릴 수 있는 공급·판매에 대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오늘회는 앞으로 이전과 다른 수익구조와 운영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늘회는 "4개월의 논의를 바탕으로 2023년 계묘년, 오늘회가 첫 발을 다시 내딛으려 한다"며 "오늘회에 집중하면서 산지의 좋은 식품과 본질을 놓치지 않고 이 사업을 지속가능하고 건강하게 키우겠다"고 말했다.

오늘회는 공지글과 함께 고객들의 목소리를 듣는 설문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오늘회 플랫폼을 둘러보면 주력 상품인 제철회와 광어회, 모듬회 등 일부 품목의 주문창을 열어놓았다. 다만 결제는 아직 이뤄지지 않는다. 오늘회는 19일부터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오늘회가 운영하는 고객센터는 여전히 연결되지 않고 있다.

오늘회가 취급 카테고리를 확장하기 위해 입점시켰던 정육 품목은 모든 상품의 주문이 불가능하다.

오늘회는 2017년 '온라인 수산 시장'을 목표로 신선회 당일배송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 뒤 2021년까지 모두 170억 원가량의 투자를 받았지만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해 9월1일자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지난해 추석 이후 일부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삼았지만 최근까지 사실상 플랫폼 운영이 멈춘 상태였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