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전략적 협력채널을 강화해 국내 원자력 발전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원전수출 관련 시공사 및 유관기업들과 함께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 ‘팀코리아’ 원전수출 확대 지원, 협력채널 강화로 수주 가능성 높인다

▲ 정부가 전략적 협력채널을 강화해 국내 원전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31일 한국과 폴란드 정부 및 기업 사이 협력의향서와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관계자들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국내 원전업계 ‘팀코리아(Team Korea)’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 최근의 성과들을 이뤘다고 짚으면서 향후 지원도 약속했다.

정부는 체코, 필리핀, 영국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등과 전략적 협력채널을 강화해 새로운 원준 수주의 가능성을 높이고 핵연료공장·안전 설비 등 기자재 수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한수원에는 폴란드 원전수주를 위한 후속 절차를 빠르게 마쳐줄 것을 주문했다.

한국 원전업계는 지난해 8월 3조 원 규모의 이집트 엘바다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폴란드와는 10월 정부 사이 양해각서(MOU)와 기업 사이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카라 원전을 수주한 뒤 13년 만에 원전수출 분야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원전업계에서는 지난해 거둔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가 복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차관은 “팀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원전을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경제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와 기업, 유관기관 사이 유기적 협업을 통해 우리 원전의 수출 영토가 넓어지게 하자”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