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가 모인 가상화폐 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가 가상화폐 시장의 자율규제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닥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3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토론회를 열고 거래지원 종료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거래소 협의체 토론회 열어, 상장폐지 공통기준 마련한다

▲ 닥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2023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토론회를 열고 거래지원 종료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김재진 닥사 사무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가상화폐의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거래 사업자의 역할이다”며 “닥사는 이에 관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국장은 “위험성 별로 다양한 세부 평가 항목을 마련했고 해당 항목을 과거 문제에 적용해 검증하는 절차도 이어가고 있다”며 “거래지원 공통 기준은 개별 사업자의 경쟁력을 제한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소한의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불건전한 자산이 시장에 유통돼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자율규제 장치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위험성 지표와 모니터링 방식을 계속 개발하며 적용하고 지표 탐지를 기술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이사도 토론회에 참석해 “자율규제 방향에 관해 금융당국, 국회 등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가겠다”며 “거래지원 관련 5개 거래소의 공동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유동성 또는 유통량에 문제가 있는 가상화폐에 관해 공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