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 주가가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당분간 투자 매력이 둔화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 등이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주가 장중 이틀째 52주 신저가, 투자매력 둔화 평가에 약세

▲ 12일 SK텔레콤 주가가 증권업계의 투자 매력 감소 전망 등으로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50분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0.75%(350원) 내린 4만6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전날보다 0.22%(100원) 낮은 4만6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4만6100원까지 내리며 전날 4만6400원에 이어 2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21%(5.00포인트) 오른 2364.53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통신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증권업계의 평가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역시 투자자들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기 어려워 보인다”며 “특히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 규모가 KT, LG유플러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고 바라봤다.

높은 배당 매력 역시 당분간 투자 확대를 이끌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기 힘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높은 배당금을 제외하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 통신업종 내 주도주로 떠오를 재료가 없는데 배당은 올해 역시 증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SK텔레콤은 2023년 하반기에나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은 당분간 초장기 배당 투자나 KT, LG유플러스 주가 상승 시 동반 상승을 기대한 투자로 국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