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S전선이 관계사인 LS알스코와 함께 알루미늄 신소재 사업을 확대한다.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개발해 미국 알루미늄협회(AA)로부터 고유 합금번호(AA8031)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 LS전선이 고강도 알루미늄 신소재를 통해 전기차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은 LS전선 공장에서 직원이 알루미늄 전선을 생산하는 모습. < LS전선 > |
미국 알루미늄협회는 기업과 정책입안자들에게 글로벌 표준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전 세계적으로 500여 개의 소재 고유번호가 있으며 아시아에는 한국 3개, 일본 14개, 중국 3개 등 20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유일하게 AA8031 소재를 포함해 3개의 고유번호를 보유하고 있다.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신소재 AA8031은 기존 알루미늄 소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강도를 기존보다 40% 이상 강화하고 유연성을 개선한 특징을 지녔다. 또한 알루미늄의 강도를 강화하면서 생기는 전도율 하락문제도 개선됐다.
LS전선은 알루미늄이 구리보다 가벼워 전기차 등 경량화가 중요한 산업에서 구리를 대체하면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동차 전선의 도체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전선무게가 40% 이상 가벼워 진다. 자동차 1대 당 모두 25kg에 이르는 전선무게가 약 15kg으로 줄어 연비를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LS전선은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전문업체인 LS알스코와 함께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등에 공급을 늘릴 계획을 세워뒀다.
김상겸 LS전선 기반기술연구소 연구위원은 “LS전선은 개발한 AA8031 소재를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자동차 전선에 적용해 품질력을 입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