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장기휴직제도를 도입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희망퇴직 실시에 이어 장기휴직제 도입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허리띠를 졸라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인건비 줄이기 위해 장기휴직제 도입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일 리프레시 휴직제도를 시행한다고 공고했다.

리프레시 휴직제도는 입사 4년차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월급여의 절반 미만인 기본급을 받으면서 쉬는 제도다.

학자금과 의료비 등 복리 후생은 동일하게 적용되지만 명절상여금 등은 지급되지 않는다. 휴직에 따른 인사고과상 불이익은 없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장기휴직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인건비 절감 차원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 40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3분기 연속 적자로 3분기 동안 누적손실이 8490억 원에 이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직원수도 줄이고 있다. 지난해 건설부문은 희망퇴직을 800여 명을 내보냈고 올해도 상시적인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6월 희망퇴직 설명회를 연 뒤에 실시한 희망퇴직에도 300여 명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제일모직과 통합 이후인 지난해 3분기말 8392명에서 올해 1분기 7323명으로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