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왼쪽부터),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등이 6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부터 차세대 원전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육성이 본격화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6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원자력계 신년 인사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2대 국가전략 기술 가운데 하나로 지정한 차세대 원전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원전의 핵심은 소형 모듈형 원자로라고 강조했다.
오 차관은 “최근 탄소중립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의 환경은 지난 60여 년간 기저부하 전원으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원자력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 중심에 소형 모듈형 원자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듐냉각고속로(SFR), 초고온가스로(VHTR) 등 그간 확보된 혁신적 원자력 시스템 기술의 해외 사업화와 용융염원자로(MSR) 등 새로운 기술개발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는 출력규모가 300메가와트일렉트릭(MW) 이하인 원자로다. 주요 부품들이 일체화된 모듈 형태로 구성돼 표준화가 쉽고 안전성,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오 차관 외에도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 역시 소형 모듈형 원자로를 비중 있게 언급했다.
임승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분이 2028년 표준설계인가 취득을 목표로 혁신형 SMR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혁신형 SMR이 적기에 안전성을 검증받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규제 체제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 차관 외에도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등 원자력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