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인회계사들이 내년 1분기에 글로벌 긴축 기조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8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갖춘 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담은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
▲ 28일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가 발표한 내년 1분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는 58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았다. |
내년 1분기 공인회계사 현황 경기실사지수는 58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점으로 공인회계사가 경기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준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공인회계사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공인회계사보다 많을수록 수치는 100에서 낮아진다. 수치 범위는 0~200이다.
공인회계사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세부 요인으로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 (31%) △글로벌 경기 흐름 (27%) △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 (22%) 등을 꼽았다.
산업별로는 대다수 산업에서 현황 및 전망 경기실사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76), 섬유·의료(67), 식음료(60), 건설(49) 등 산업이 산업별 현황 경기실사지수가 100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