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들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는 21일 임단협 최종교섭안에 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 인원 가운데 찬성 57.1%(1060명)로 과반을 넘겨 가결됐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삼호중공업도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
현대삼호중공업 노사는 전날 열린 교섭에서 △기본급 8만 원 인상 △지역수당 2만 원 인상 △격려금 350만 원, 상품권 50만 원 지급 △성과금 지급 △생산기술직 정년 후 계약직 채용 확대 △임금피크제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교섭 타결을 발판 삼아 노사 사이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회사로 우뚝 서겠다”며 “지연된 공정을 만회하기 위해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임단협을 연내 타결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도 이날 교섭을 통해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미포조선 노사의 임단협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8만 원 인상 △지역수당 2만 원 인상 △격려금 400만 원 지급 △성과금 지급 △생산기술직 정년 후 기간제 채용 인원 확대 △학자금 및 의료혜택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3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23일 현대미포조선 노조의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3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은 모두 올해 임단협의 연내 타결에 성공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도출한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은 15일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