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메리츠금융지주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행동주의 사모펀드 운용사 KCGI에 메리츠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CGI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메리츠금융, '강성부 펀드' KCGI에 메리츠자산운용 매각 추진

▲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CGI를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현재 메리츠자산운용의 매각가격을 두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약 3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6월 수장을 맡고 있던 존 리 전 대표가 차명 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으면서 사퇴했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신뢰도가 악화하면서 메리츠금융지주가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메리츠자산운용 매각과 관련해 “아직 공식화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