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1월 자동차 수출이 54억 달러를 넘어서며 월별 기준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친환경차 수출액도 15억 달러에 육박해 최대치를 경신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2021년 11월보다 31% 늘어난 53억9800만 달러(약 7조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 12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11월 자동차 수출은 53억98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친환경차 수출도 14억7천만 달러로 최대치를 새로 썼다. |
이는 월별 수출이 50억 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선 올해 7월(51억4천만 달러)의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최대 자동차 수출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이 주요 요인이 됐다.
11월 미국으로 수출한 자동차는 26억3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유럽연합(EU), 기타유럽,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에서 지난해 11월보다 수출금액이 증가했다.
수출 물량으로 보면 11월 21만94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났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11월 친환경차 수출금액은 14억9천만 달러로 종전 기록인 7월 14억7천만 달러를 경신했다. 월별 수출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선 지난해 9월 이후 15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연료별로 보면 전기·수소차가 8억2천만 달러로 10월 최고치(7억3천만 달러)를 한 달만에 다시 쓰며 최초로 8억 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11월 5만42대로 지난해 11월과 비교해 15% 증가했다. 수출 물량 기준으로 친환경차는 전체 자동차 수출의 22.8%를 차지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