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웹툰·웹소설 콘텐츠업체 핑거스토리 주가가 상장 첫날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약세 등으로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콘텐츠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기업 핑거스토리 상장 첫날 장중 주가 강세, 사업 확대 기대감

▲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핑거스토리 코스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8일 오전 11시10분 코스닥시장에서 핑거스토리 주가는 기준가(4655원)보다 26.53%(1235원) 오른 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핑거스토리 주가는 기준가보다 10.20%(475원) 상승한 513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상한가인 60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핑거스토리는 유안타제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핑거스토리가 존속하고 유안타제7호스팩이 소멸하는 방식의 합병으로 상장일 기준가격은 합병비율과 유안타제7호스팩의 거래정지 가격 등을 반영해 4655원으로 정해졌다.

핑거스토리는 웹툰과 디지털만화, 웹소설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업체로 2018년 3월 설립됐다.

무협과 액션 장르 기반의 플랫폼 ‘무툰’과 판타지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큐툰’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콘텐츠업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이 핑거스토리를 향한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콘텐츠업체들은 최근 들어 중국의 방역 완화에 따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콘텐츠 리메이크 확대 등에 따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핑거스토리 역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 설립 이후 매출이 2019년 81억 원에서 2020년 131억 원, 2021년 163억 원 등으로 매년 늘었다.

라현성 핑거스토리 대표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콘텐츠사업의 핵심인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확보된 지적재산권을 바탕으로 유통, 2차 저작물 생산, 해외진출 등으로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