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차원(3D) 애니메이션업체 SAMG엔터(에스에이엠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AMG엔터 주가 장중 강세, 중국사업 기대에 공모가보다 60% 이상 올라

▲ 7일 SAMG엔터 주가가 중국사업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중국판 미니특공대. 


7일 오후 12시10분 코스닥시장에서 SAMG엔터 주가는 전날보다 20.90%(4900원) 오른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AMG엔터 주가는 3.41%(800원) 상승한 2만425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SAMG엔터 주가는 상장 첫 날인 전날 상한가에 장을 마쳤는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현재 주가를 공모가인 1만7천 원과 비교하면 66.76%(1만1350원) 높은 수준이다. 상장 당시 제시됐던 공모가 희망밴드(2만1600원~2만6700원)의 최상단인 2만6700원도 넘어섰다.

코로나19 방역정책 완화 등에 따른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AMG엔터는 현재 중국에서 극장판 애니메이션 ‘미니특공대 : 햄버거괴물의 습격'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미니특공대 5번째 시리즈 ‘미니특공대 브이레인저스’도 내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SAMG엔터에 따르면 미니특공대는 중국 현지업체 와우따띠와 협력을 통해 중국 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와우따띠는 중국 전역에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미디어그룹이다.

2000년 설립된 SAMG엔터는 3차원 기반 디지털콘텐츠 엔터테인먼트업체로 국내 최다 3D 애니메이션 제작 경험을 지니고 있다. ‘미니특공대’, ‘캐치!티니핑’ 등 경쟁력 있는 지식재산권(IP)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SAMG엔터는 상장 과정에서는 최근 국내 기업공개(IPO)시장이 부진한 만큼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SAMG엔터는 11월17일과 1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4.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1600원~2만6700원)의 최하단보다 낮은 1만7천 원으로 확정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