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수출로 경제위기 극복 의지,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에게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을 더욱 늘리기 위해 정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부는 2026년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수출지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저도 무역인 여러분과 함께 수출 최일선에서 같이 뛰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의 2022년 수출액이 6800억 달러(약 879조 원)대로 사상 최대 연간 수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수출액 순위도 2021년 7위에서 올해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부터 우리 경제의 핵심은 ‘수출’이었으며 현재의 경제위기도 수출로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은 늘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마찬가지로 지금의 복합 위기도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상 외교가 철저히 우리 기업의 수출 촉진과 해외 진출에 초점을 맞춰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무역 유공자, 정부 유관기관장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수출 5대 강국 도약' 세리머니를 진행했다. 또 무역유공자 597명에게 상을 수여하고 1780개 수출기업에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수출역량 강화, 신 수출 동력 발굴, 수출 저변 확대, 코로나 및 물류 난 대응 등에 기여한 정부 포상 수상자 11명과 수출의 탑 수상기업 10개사에 직접 상을 수여했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최우각 대성하이텍 회장, 노은식 디케이락 대표이사,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정경오 희성피엠텍 대표이사가 받았다. 이장열 서울전선 대표이사·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등이 은탑산업훈장, 조태호 롯데케미칼 책임·박찬동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는 역대 최고액 수출탑인 '1200억불 탑'을 수상하며 1100억불 탑을 받은 작년에 이어 기록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300억불 탑을 받았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