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이 국내 주택거래량 부진과 경쟁심화로 2분기에 수익성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한샘은 비우호적 사업환경으로 2분기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주택거래량 부진으로 리모델링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경쟁사간 할인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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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하 한샘 회장. |
한샘은 2분기에 매출 2685억 원, 영업이익 3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늘지만 영업이익은 12% 줄어드는 것이다.
한샘은 B2B(기업간거래)사업 부진과 플래그샵 상봉점 신규출점에 따른 마케팅비용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2분기보다 2.0%포인트 하락해 7.8%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박 연구원은 한샘이 올해 사업전략을 재정비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샘은 인테리어부문에서 표준매장 개설과 온라인채널을 확대하고 부엌부문에서 중저가 제품군에 대한 가격할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표준매장은 회사가 임차료를 제외한 비용을 부담하고 매장에 입점한 여러 명의 점주가 경쟁하는 방식”이라며 “한샘은 대형직영점에서 표준매장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선회해 하반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3개 매장을 개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은 올해 매출 1조9천억 원, 영업이익 156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4.0%, 영업이익은 7.0%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