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10월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올해 남은 기간 회복할 여지가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18일 리포트를 통해 “유럽 자동차시장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판매량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올해 10월 판매량이 2019년 10월 판매량의 75% 수준이라는 점에서 더 회복할 여지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현대차 기아 10월 유럽 판매 줄어, 향후 회복할 여지 있어"

▲ 하나증권이 18일 현대차와 기아(사진) 유럽 판매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분석하는 리포트를 내놨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 자동차 소매 판매 기준으로 합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5% 줄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10월 유럽(유럽연합+영국+유럽자유무역연합)에서 각각 3만9646대, 4만2413대 등 모두 8만2059대 자동차를 판매했다. 2021년 10월보다 현대차 판매량은 9%, 기아 판매량은 1% 줄었다.

송 연구원은 “유럽 업체 가운데서는 폭스바겐의 10월 판매가 크게 늘면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스텔란티스는 판매량이 부진했다”고 바라봤다.

폭스바겐은 10월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0% 늘었고 스텔란티스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 감소했다. 10월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4% 늘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의 10월 유럽 판매는 시장 판매량 증가율을 밑돌았지만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