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Dynamic) 브랜드'로 선정됐다.
IPG미디어브랜드가 26일 발표한 'The D100'에서 삼성전자는 구글과 아마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상위 10위권에 나이키와 인텔, 미국 항공우주국(NASA),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레노보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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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IPG미디어브랜드는 인터퍼블릭그룹 소속의 글로벌 미디어관리회사다. IPG미디어브랜드가 발표한 The D100은 ‘다이내믹 스코어’ 상위 100개 브랜드로 이뤄진다.
IPG미디어브랜드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과 손잡고 새로운 브랜드 지표 ‘다이내믹 스코어’를 개발했다.
IPG미디어브랜드가 개발한 다이내믹 스코어는 브랜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묻는 다른 조사방식들과 차이가 있다. 다이내믹 스코어 설문조사 기준은 민첩성과 반응성, 혁신성, 사회성 등 4가지다.
민첩성은 시장여건이 변할 때 브랜드의 수용정도를 보여준다. 반응성은 고객요구와 피드백을 듣고 이에 반응하는 정도를 측정한다. 혁신성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 정도와 신기술 활용도를 평가한다. 사회성은 소셜미디어에서 브랜드 참여정도를 나타낸다.
IPG미디어브랜드는 The D100 선정을 위해 미국과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등 세계 5대 주요 시장에서 1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IPG미디어브랜드는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브랜드(코카콜라, 나이키 등)와 현지 특화 브랜드(영국 로열 메일 등) 등 모두 1200여 개 브랜드에 대해 물었다.
지수개발에 참여한 조니 버거 와튼스쿨 부교수는 "어떤 브랜드가 미래를 주도할지 보여주는 종합적인 방법론을 적용했다"며 "궁극적으로 현재는 물론 혁신적인 미래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캠페인 아시아퍼시픽과 닐슨이 뽑은 '2016 아시아 톱 1000 브랜드'에서도 애플과 소니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