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메프가 '쇼핑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글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사진은 장화진 구글클라우드 대표(왼쪽)와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강남 위메프 본사에서 열린 '비전 셰어 워크샵'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위메프> |
[비즈니스포스트] 위메프가 ‘쇼핑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구글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위메프는 11일 서울 강남 위메프 본사에서 구글클라우드와 ‘비전 셰어 워크샵’ 행사를 열고 기존 위메프IDC(인터넷 데이터 센터)에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모두 구글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위메프는 이번 계약으로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기술을 클라우드 전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쿠버네티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앱(애플리케이션) 배포와 시스템 운영 관리를 자동화해 최적의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구글클라우드는 쿠버네티스 외에도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진호 위메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클라우드와 협업해 진화한 상품 추천, 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위메프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위메프는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2019년부터 사용해왔던 구글클라우드의 완전 관리형 데이터 웨어하우스 빅쿼리(BigQuery)를 비롯해 데이터프록(Dataproc) 등 빅데이터 기술도 더욱 다양한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위메프와 구글은 클라우드 협업을 시작으로 콘텐츠와 플랫폼, 검색 기술 등에서 다양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10월 유튜브 라이브방송에서 소개하는 상품을 위메프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는 ‘라이브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하송 위메프 대표이사는 “글로벌 테크를 선도하는 구글과 클라우드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구글과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위메프는 최근 애플 본사 출신인 이진호 박사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해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위메프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쇼핑몰 23만 개와 상품 7억 개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들의 빠르고 편한 쇼핑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