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08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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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디스플레이 수요가 2023년에는 회복될 것이라는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디스플레이 중장기 수요 예측 보고서’에서 “2023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가 2022년 대비 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2023년 디스플레이 면적 수요가 2022년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의 LCD생산라인에서 직원이 제품을 들고 있는 모습. < LG디스플레이 >
옴디아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며 금리 인상이 둔화되고 수요 급감 현상이 끝나감에 따라 2023년 하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수요가 다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022년 디스플레이 수요는 정상 수준보다 낮아지면서 코로나19의 긍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디스플레이 수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공급망 붕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와 함께 가파르게 감소해 2021년 대비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22년은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역사상 최초로 면적 수요가 역성장하는 첫해로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박진한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부문 이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경제가 바닥을 찍었다는 신호가 보인다면 1년 넘게 하락한 패널 가격과 소매 가격이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고 특히 가격이 크게 하락한 초대형 TV 수요의 회복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이는 면적 수요의 빠른 회복세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패널 업체들은 초대형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70인치 이상의 다양한 TV 사이즈 제품들을 양산하고 공정 효율을 최적화해 제조원가 절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화질 개선 및 가격 인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70인치 이상 TV 시장은 2022년 1800만 대에서 2023년 2100만 대로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적 기준으로는 70인치 이상 TV 시장의 비중이 2023년 처음으로 전체 TV 디스플레이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공장 가동률을 낮추려는 패널 업체의 전례 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트 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 이는 2023년 상반기 패널 수요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