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기관이 실시한 신차 품질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3위에 올랐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22일 미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별로 신차 품질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기아차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기아차 쏘울. |
기아차는 83점을 얻어 J.D.파워가 조사를 시작한 뒤 한국 자동차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위에서 한계단 올라섰다.
특히 기아차는 조사가 시작된 뒤 프리미엄브랜드가 아닌 일반브랜드로서 두번째로 1위에 올랐다. 1989년 토요타가 1위를 차지한 뒤 27년 만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 결과 92점을 얻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계단 올랐다.
기아차와 현대차는 차급별 평가에서 각각 두 차종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쏘울과 스포티지는 각각 소형MPV(다목적차량)와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액센트는 소형차부문에서, 아제라(한국명 그랜저)는 대형차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기아차의 리오(한국명 프라이드), 포르테(한국명 K3), 쏘렌토와 현대차의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벨로스터, 투싼. 제네시스DH는 각 차급에서 3위 안에 들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5위 자동차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품질경영’이 밑바탕이 됐다”며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별 평가에서 지난해 1위 포르쉐는 올해 84점을 획득해 2위에 올랐다. 토요타는 93점을 얻어 4위를 차지했고 BMW와 쉐보레가 그 뒤를 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