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의 자회사인 에스티팜이 코스닥에 상장해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23일 시초가 4만7천 원에서 1800원(3.38%) 오른 4만8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에스티팜의 공모가는 2만9천 원이었다.
에스티팜은 간염·결핵치료제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신약 원료의약품과 제네릭(복제약) 원료의약품을 위탁생산(CMO)하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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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 |
에스티팜 지분은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부회장이 32.60%, 동아쏘시오홀딩스가 14.99%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2008년 유켐 주식회사로 설립됐으며 2010년 6월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됐다. 에스티팜은 2008년 9월 삼천리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회사이름을 에스티팜으로 변경했다.
에스티팜은 C형 간염과 에이즈 치료제 원료를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에 공급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새로운 치료제 분야인 올리고 핵산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올리고 핵산은 생체에서 유전자(DNA), 리보핵산(RNA)과 결합해 질환 연관 단백질 생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치료제다.
에스티팜은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올리고 핵산의 핵심원료부터 원료의약품까지 단계별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매출 1380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올렸다.
에스티팜은 상장 이후 자체 신약개발과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사업인 정밀화학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 1352억 원을 합성공장 신축과 리모델링 등 생산시설 인프라 구축과 운영자금, 원료구입비 등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