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완화 및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살아났으나 해소되지 않은 중국발 불확실성에 약보합 마감했다.
▲ 25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9포인트(0.05%) 낮은 2235.0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04%) 높은 2237.04에 장을 시작해 장중 한때 2253.2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미국 연준 금리인상 속도 완화 가능성 확대에 따른 해외증시 강세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 유입에도 영국과 중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현지시각으로 24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9%, 나스닥지수는 0.86% 각각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미국 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 연준의 속도조절 기대감 지속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코스피시장에서는 기계(-2.8%), 건설업(-2.7%), 화학(-2.0%), 철강금속(-1.8%) 업종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796억 원, 60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347억 원 규모 주식을 순매도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5%), LG에너지솔루션(0.39%), SK하이닉스(1.85%),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삼성SDI(0.77%), 현대차(0.62%), 네이버(0.91%), 기아(1.53%), 셀트리온(1.53%) 등 9개 종목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화학(-4.00%)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35포인트(0.05%) 상승한 688.85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나스닥지수 상승 마감 및 장중 미국 선물 상승세 영향으로 기관과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2.8%), 운송(2.7%), 유통(1.9%) 등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660억 원 21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92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3.20%), HLB(0.64%), 셀트리온제약(1.24%) 천보(0.94%) 등 4개 종목 주가는 상승 마감했으나 에코프로비엠(-3.27%), 엘앤에프(-3.36%), 에코프로(-3.57%), 카카오게임즈(-1.05%), 펄어비스(-0.36%), 리노공업(-0.21%)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