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PC삼립 주가가 3% 넘게 하락하며 장중 6만 원대로 내려앉았다.
사망사고에 이어 손가락 절단사고 소식이 이어지며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 24일 SPC삼립 주가가 장중 6만 원대로 떨어졌다. 사진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하는 모습. <연합뉴스> |
24일 오전 10시58분 기준 SPC삼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8%(2200원) 내린 6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PC삼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8%(1200원)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점차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SPC삼립 주가가 6만 원대에서 장을 마감하면 지난 6월24일(6만9900원) 이후 처음이다.
SPC삼립은 올해 '포켓몬빵'을 재출시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으나 최근 한 노동자의 사망사고 발생 이후 SPC 불매운동이 번지고 있다.
15일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스 배합기에는 필수로 설치됐어야 하는 안전장치가 없었다.
후속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더욱 가중됐다.
이후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21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재발 방지 대책과 안전관리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허 회장은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회장의 대국민 사과가 무색하게 23일 오전 6시10분경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노동자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PC그룹 측은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이 완료됐다"며 "해당 라인의 작업은 모두 중단했고 노동조합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