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 국회의 국정감사 출석 요구에 다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빗썸 실소유주 논란이 일었던 강종현씨도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이정훈 전 빗썸 의장이 24일로 예정된 종합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참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 이정훈 전 빗썸 의장(사진)이 24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
이 전 의장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점, 빗썸의 경영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는 점, 아로나와 코인의 상장 및 운영 경위를 알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이 전 의장은 앞서 6일 진행된 국정감사에서도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정무위원회는 6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이 전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한글과컴퓨터 아로나와 토큰 시세조작 혐의에 빗썸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 전 의장이 관련 내용을 소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전 의장은 당시에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에 정무위원회가 국정감사 당일 동행명령장을 발부하며 이 전 의장을 소환했지만 결국 이 전 의장은 국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빗썸 실소유주 논란이 제기됐던 강종현씨도 24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정무위원회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활용한 '머니게임' 방식의 상장사 인수가 자본시장의 공정성을 침해한다며 관련 질의를 할 예정이었다.
강씨는 현재 동일 사안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돼 그 집행 절차가 진행되고 있고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조사부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등 사안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