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라질에서 점유율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가 회복될 때 선점하는 효과를 누리기 위해 점유율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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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의 브라질 현지전략차종 HB20. |
21일 브라질딜러연합회(Fenbrave)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브라질에서 점유율 10.09%를 차지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의 브라질시장 점유율은 2014년 7.2%에서 지난해 8.4%로 올라간 데 이어 올해 더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브라질에서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도 지난해 5위에서 4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5월까지 브라질에서 자동차를 7만9천여 대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 줄었지만 점유율은 오히려 높아졌다. 같은 기간 브라질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21%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브라질 현지전략차종인 소형차 HB20이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HB20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전체 승용차 가운데 판매량 2위에 올랐는데 올해도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구자용 현대차 상무는 1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브라질에서 자동차 수요는 지난해보다 15% 감소할 것”이라며 “현대차는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주력해 경기가 회복했을 때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