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이 생명과학사업의 분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19일 진행한 ‘미국 아베오 인수 관련 설명회’에서 생명과학부문 분사 가능성에 관해 “생명과학부문은 미래 성장동력사업의 한 축으로 육성하고 있기 때문에 인적분할 등 분사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LG화학 사장 손지웅 “생명과학부문은 핵심 성장동력, 분사 계획 없어”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사진)이 19일 분사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손 사장은 추가 인수합병 계획을 놓고는 “이번에 생명과학부문 사업전략과 맞춰 아베오를 인수했기 때문에 전지재료 영역 등의 경쟁력 확보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LG화학은 앞서 18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아베오) 지분 100%를 약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손 사장은 “미국 항암신약분야 성장성에 주목해 FDA 승인 항암신약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 대상으로 물색해왔고 올해 상반기 후보기업들과 미팅을 거친 뒤 아베오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베오는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된 뒤 2021년 FDA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매출은 2021년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는 앞으로 3~6개월 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