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경쟁기업 없이 단독으로 참여하는 것이 확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은 투자유치(제3자배정 유상증자) 투자의향서를 추가 접수한 결과 제출자가 없어 기존 ‘인수인(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 한화그룹 계열사)’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 본 투자유지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
▲ 대우조선해양은 자사 투자유치(제3자배정 유상증자) 투자의향서 접수 결과 투자의향서 제출자가 없음에 따라 ‘인수인들(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 한화그룹 계열사)’ 단독으로 상세실사 등 본 투자유지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17일 공시했다. |
대우조선해양은 9월2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6개 한화그룹 계열사를 조건부 투자예정자로 지정한 뒤 경쟁입찰(스토킹호스, stalking horse bidding)을 진행해 왔다.
스토킹호스는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투자계약을 맺는 방식을 말한다. 인수의향자를 확보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해 더 나은 조건을 낸 응찰자가 있으면 새로 계약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9월27일 공고한 ‘대우조선해양 투자유치공고’에 따라 투자의향서 접수를 진행했고 이날 오후 3시 투자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최대 6주 동안 진행되는 상세 실사를 거쳐 대우조선해양과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9월26일 대우조선해양과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우조선해양 지분 49.3%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입찰과 실사, 해지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