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을 향한 기대가 강화한 만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상황을 점검했다.
▲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 정책을 향한 기대가 강화한 만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
이 부총재는 “9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2%로 시장 전망을 상회한 데다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40년래 최고 수준인 6.6%로 재차 확대되는 등 전반적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크고 광범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긴축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 적기에 시장 안정조치를 실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