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바이오젠과 버킷스튜디오, 비덴트 등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관련주 주가가 장중 하한가까지 내렸다.
검찰이 빗썸 최대주주 및 경영진의 횡령 혐의 등과 관련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 11일 빗썸 관련주 주가가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사진은 비덴트 홈페이지 화면. |
11일 오후 1시55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인바이오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76%(375원) 내린 8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바이오젠 주가는 15.87%(200원) 하락한 106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 이전 하한가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30.00%)와 버킷스튜디오(-29.72%) 주가도 하한가까지 내렸다.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각각 11.19%와 14.55% 내린 5240원과 138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오후 1시 넘어 하한가에 이르렀다.
지난 주 검찰이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7일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전산자료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덴트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을 지배하는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다.
비덴트는 2분기 말 기준 빗썸홀딩스 지분 34.22%를 들고 있다. 빗썸홀딩스는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2분기 말 기준 지분 19.85%를 보유한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지분 45.22%를 보유한 버킷스튜디오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빗썸 관련 업체들이 전환사채(CB)와 주식연계채권(BW) 등을 통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보인 것과 관련해 “시장의 교란행위에 대해선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