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메딕스는 4일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지속형 치매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 <휴메딕스> |
[비즈니스포스트] 휴메딕스가 효능이 오래 가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 협력에 나선다.
휴메딕스는 4일 충북 오송 지투지바이오 본사에서 지투지바이오, 한국파마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 주사제의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휴메딕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사용 개량신약으로 개발해 신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자체 플랫폼기술 ‘이노램프(InnoLAMP)’를 적용해 1개월 동안 체내에서 약효가 지속되는 도네페질 주사제의 제형 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휴메딕스와 한국파마는 도네피질 주사제의 임상, 품목허가, 판매 등을 맡는 한편 지투지바이오에 기술료, 제품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를 지급하고 국내 판권을 갖는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기존 경구제 형태 약물은 매일 복용해야 하는데 치매환자가 약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기억력 감소로 약을 제때 복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번 협력으로 개발되는 제품은 1회 투여로 1개월 동안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돼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보호자의 수고를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유망한 바이오 신기술업체 지투지바이오, 사업화 역량이 높은 한국파마와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경쟁력이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