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업공개(IPO) 시장이 악화되면서 8월 국내기업 주식 발행규모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도 축소되며 8월 국내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 9일 금융감독원은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하고 8월 중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부 20조875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29일 금융감독원은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발표하고 8월 중 기업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실적이 전부 20조875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과 비교해 2.0%(4228억 원) 감소한 수치다.
주식 발행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8월 중 주식 발행 규모는 3723억 원으로 전달 대비 47.0%(3308억 원) 줄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불면서 상장이 연기되거나 미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기업공개에 따른 주식 발행 규모는 전부 1812억 원으로 7월과 비교해 66.8%(3639억 원) 감소했다. 8월 코스피 상장은 쏘카가 전부였으며 코스닥 상장도 4건으로 전달과 비교해 전부 7건 줄었다.
다만 유상증자의 경우 전달 대비 20.9%(331억 원) 증가한 191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부 20조5030억 원으로 7월과 비교해 0.4%(920억 원) 감소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채가 증가했으나 일반회사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회사채는 1조3355억 원으로 전달 대비 59.3%(1조9425억 원) 줄었다.
이 밖에 기업어음(CP) 발행규모도 36조4494억 원으로 전달 대비 16.9%(7조4167억 원) 감소했으며 단기사채도 발행규모도 8.4%(3393억 원) 줄어든 81조192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