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에이치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증산 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실적전망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9일 “애플이 주요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추가 생산을 위한 부품 생산계획 취소를 통보했다”며 “하지만 증산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아이폰14 프로모델 수요가 탄탄해 비에이치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비에이치가 주요 고객회사인 애플의 증산 계획철회에도 당초 아이폰 14시리즈 생산목표를 유지한 만큼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
비에이치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제조·판매·수출하는 회사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앞서 해외언론에서는 애플이 부품 협력업체에 올해 하반기 아이폰14 제품군 600만 대를 추가 생산하기 위한 부품생산 계획 취소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14 수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아이폰 가치사슬에 얽혀 있는 비에이치 주가는 28일 2만7150원으로 전날보다 6.7%(1950원) 떨어졌다.
양 연구원은 “해외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 추가 생산 계획을 철회했지만 여름에 발표한 바와 같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아이폰14 시리즈 생산목표를 9천만 대 생산목표를 유지했다”며 “이는 프로모델 쪽에 수요가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과 관련해 다른 부품회사들보다 높은 기술력을 갖춘 만큼 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며 “오히려 비에이치의 기업가치와 기초체력과 비교해 현재 주가 추이는 과매도 구간으로 판단되므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