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2022-09-20 14: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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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방문 첫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을 취소당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0일 미국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참배가 불발됐다거나 조문이 취소됐다거나 조문 없는 조문외교였다거나 대통령이 지각했다는 일각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영국 왕실이 수많은 국가의 시간을 분배해 다음날로 순연하도록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 뒤 조문록을 작성하고 있다. <영국 외교부>
이 부대변인은 “왕실 입장에서는 모두가 일찍 와도 낭패일 것이다”며 “애초부터 영국 왕실과 협의해 런던 현지시간 오후 3시 이후에 도착하면 한국전 참전비 헌화와 여왕 참배를 하려고 했었고 이 일정 모두가 영국 왕실과 조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식 이후 조문록을 작성한 정상급 인사가 윤 대통령 외에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파키스탄 총리, 모나코 국왕,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집트 총리,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 더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조문을 취소당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을 향해 “민주당이 조문을 위해 가있는 윤 대통령에 이런저런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다”며 “예의를 지키라”고 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앞서 19일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영국 런던 방문 첫날 웨스트민스터홀 조문을 취소한 것을 두고 “조문이 자진 취소인지 사전 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임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