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09-20 09: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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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주식 매수의견이 제시됐다.
한국항공우주는 전 세계 훈련기 및 경공격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무기 수요 증가로 훈련기에 대한 필요성도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7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 경남 사천 본사 전경.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국항공우주 목표주가를 7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처음 제시했다.
19일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5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TA-50, FA-50 등 차세대 훈련기에 대한 수출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며 “폴란드, 말레이시아, 이집트, UAE, 미국 등으로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는 1999년 IMF 외환위기 수습 과정에서 현대우주항공, 삼성항공우주산업, 대우중공업 등 3개 대기업의 항공기 사업 부문 빅딜로 설립됐다.
KT-1, TA-50, FA-50 등 훈련기를 개발에 양산했으며 소형헬기인 LAH/LCH와 차세대 전투기인 KF-21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KF-21은 시험 비행이 시작되었고 2026년 체계 개발이 완료된다.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조업체이며 장기적으로는 소형 민항기 개발까지 기대된다.
최근에는 해외에서 훈련기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TA-50, FA-50 등 한국항공우주의 훈련기는 경쟁 기종 중 상대적으로 고스펙인 점이 핸디캡이 됐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실전 적합성과 적정 납기가 중요해지며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고 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는 독보적인 훈련기,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무장헬기 LAH/LCH 개발 및 양산 대기, 기체부품과 우주 등 다방면의 확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만 항공기체는 개발과 생산 기간이 길어 사업 전개와 실적 개선에 시차의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는 2022년 매출 2조6300억 원, 영업이익 14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140.3% 증가하는 것이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