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GS그룹 발전 회사인 GSEPS와 손잡고 창원 LG스마트파크에 태양광 발전소를 만든다.
LG전자와 GSEPS는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방식 태양광 발전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 창원 LG스마트파크 옥상에 설치될 태양광 발전소 조감도. < LG전자 > |
협약식에는 정찬수 GSEPS 사장,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GSEPS는 LG스마트파크 건물 옥상에 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LG전자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구매해 사용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비계통연계형’ 방식으로 운영된다.
비계통연계형 방식은 RE100(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것) 활성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9월에 처음 도입한 방식으로 이 방식을 활용하는 국내 기업은 LG전자와 GSEPS가 처음이다.
GSEPS는 공간 효율성 등을 감안해 1만여 장의 태양광 패널을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 옥상에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을 세웠다. 패널 면적은 약 2만제곱미터이며, 올해 안으로 1차 준공을 완료해 운영을 시작한다.
발전소의 규모는 모두 5메가와트(MW)급으로 연간 생산 전력량은 약 6600메가와트시(MWh)다. LG스마트파크 통합생산동에서 사용하는 연간 전력의 10% 이상을 대체할 수 있는 양이다.
LG전자와 GSEPS에 따르면 이 발전소를 통해 매년 약 3천 톤에 이르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을 세웠다.
박평구 LG전자 안전환경그룹장 전무는 "주요 사업장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추진해 환경까지 생각하는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