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사업장 16곳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태풍 피해를 입은 사업장의 피해 복구를 위해 현대제철, 포스코 등 포항지역의 16개 사업장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 태풍 '힌남노'로 침수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의 사업장 16곳이 특별연장근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직원들이 냉천 범람으로 침수된 압연라인 지하설비에 물이 빠진후 직원들이 진흙과 뻘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
특별연장근로는 재해.재난 수습 등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근로자의 동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를 받아 주 52시간을 초과한 연장근로를 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고용부는 기업들이 현장 복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복구 작업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산업안전보건 정기·기획감독과 행정 자료 제출(PSM 등)를 다음달 말까지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붕괴·감전·질식 등 복구작업 중 안전사고 위험이 큰 점을 고려해 감독관이 현장을 돌며 안전작업을 지도하고 비상 연락체계를 운영하는 방침을 세웠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특별연장근로는 사전에 신청을 못하더라도 사후에 신청할 수 있다"며 "다만 사업장 복구 과정에서 근로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