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엘앤에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15일 엔앤에프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미국 공장 건설을 승인하지 않았다. |
15일 오전 10시55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엔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3.44%(8100원) 하락한 22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앤에프 주가는 전날보다 2.97%(7천 원) 내린 22만8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23%(1.82포인트) 오른 784.75를 보이고 있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고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Redwood Materials JV) 계획을 승인하지 않은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기술보호법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기술 수출 및 연구개발 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이 해외 진출을 할 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산업기술보호법에 따른 배터리 관련 국가 핵심기술에는 전기차용 리튬이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전고체 관련 기술 등이 포함돼 있는데 엘앤에프는 하이니켈 양극재 부문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엘앤에프가 합작회사(JV) 방식에서 독자 진출로 방식을 바꿔 미국 공장 건설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이 나온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한국 정부가 인정한 하이니켈 양극재 장인”이라며 “정부의 우려가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보안인 만큼 조인트벤처를 계획했던 엘앤에프의 미국 사업전략이 독자 진출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