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5% 넘게 급락하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T) 대표 성장주들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 14일 네이버 주가가 하락하며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 주가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진은 네이버 사옥. <네이버> |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번 더 큰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퍼진 탓이다.
14일 오전 11시24분 기준 네이버 주가는 전날 대비 3.77%(9천 원) 하락한 22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날보다 4.19%(1만 원) 낮은 22만8500원에 장을 열어 장 초반 22만6천 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카카오 주가도 전날 대비 3.00%(2100원) 떨어진 6만790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4.29%(3천 원) 내린 6만7천 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장 초반 6만65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6% 하락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개장 직전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연준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들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유니티소프트웨어 13.4%, 엔비디아 9.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9.4%, 애플 5.9%, 마이크로소프트 5.5%, 구글 모회사 알파벳 5.9% 각각 주가가 내렸다.
CPI 발표 이후 연준이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