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주가가 장 초반 애플 아이폰14프로의 사전예약 호조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13일 오전 10시28분 LG이노텍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5.93%(2만 원) 상승한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애플의 아이폰14프로 모델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전망에 13일 LG이노텍 주가가 장중 6%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
애플이 7일에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기존 시장기대치를 넘어서면서 LG이노텍의 실적 상승 기대감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투자은행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연구원은 “아이폰14프로 모델의 배송 시점이 10월 중순으로 연기되고 있다”먀 “소비자의 사전예약이 고가 모델인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로 쏠리고 있어 애플의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폰14 가격은 기본 모델이 799달러,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고가 모델 수요가 높을 것이란 전망에 12일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3.85%(6.06달러) 상승한 163.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5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으로 같은 날 S&P500지수의 상승폭인 1.06%도 훨씬 뛰어넘었다.
아이폰14프로와 같은 고가 모델 수요가 높은 것은 LG이노텍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이다.
LG이노텍이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 가운데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48MP 카메라모듈은 아이폰14프로와 아이폰14프로맥스에만 탑재되기 때문이다.
2019년 아이폰11 시리즈는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기본 모델이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프로 모델보다 잘 팔리며 LG이노텍의 수익성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반면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는 프로 모델이 잘 팔리며 LG이노텍의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