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8월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천억 원으로 7월 말보다 3천억 원 증가했다.
▲ 8월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8천억 원으로 한달 전보다 3천억 원 증가했다. |
은행권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가 올해 4월, 5월, 6월 연속으로 증가한 뒤 7월 뒷걸음질했다. 하지만 한 달 사이 다시 소폭이나마 반등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7월보다 1조6천억 원 증가한 792조6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은 9천억 원이었다.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 등 기타대출은 7월보다 1조3천억 원이 감소한 266조8천억 원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감소한 것인데 8월 기준으로 기타대출이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2004년 통계가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주택거래량 감소 등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집단 및 전세자금대출 취급이 이어지면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은 8월에도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대출은 7월보다 8조7천억 원이 증가한 1146조1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대출은 7월보다 2조9천억 원 증가한 199조6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대출은 7월보다 5조8천억 원 늘어난 943조5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기업대출은 코로나19 금융지원 및 시설자금 수요 등에다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노력도 이어지면서 높은 수준의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