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 항공기가 착륙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해 일본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진에어의 LJ211편 항공기는 13일 인천공항을 떠나 일본 간사이공항에 착륙을 준비하다가 유압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해 오전 9시50분 간사이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
|
|
▲ 진에어의 항공기. |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6명과 승객 165명은 인명 피해를 입지 않았다. 공항시설이나 활주로, 다른 항공기 등 물적 피해도 없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가 착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랜딩기어가 유압장치 이상으로 자동으로 내려가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조종사가 관제탑에 긴급착륙을 요청한 뒤 랜딩기어를 수동으로 내리고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는 간사이공항에서 사고원인 등에 대해 점검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이번 사건을 항공법에 따라 사고나 준사고가 아닌 ‘항공안전장애’로 판단하고 앞으로 해당 항공기의 최근 정비내역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항공안전장애는 사고나 준사고 외에 항공안전에 영향을 끼쳤거나 끼칠 수 있는 일을 일컫는다. 진에어는 지난해 항공안전장애에 해당하는 상황이 5차례 있었다. 사고나 준사고는 없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