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 등이 모바일 보드게임사업에서 다시한번 경쟁을 벌인다.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카카오 플랫폼에 ‘맞고게임’을 내놓았는데 이번에 ‘포커게임’으로 맞붙는다.

선데이토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애니팡포커 for kakao’의 사전예약 이벤트를 13일 시작했다. 사전예약은 7월 초 게임의 정식출시 이전까지 진행된다.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 포커 게임으로 재격돌  
▲ 선데이토즈가 13일 모바일 포커게임인 '애니팡포커 for kakao'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애니팡포커는 선데이토즈 자회사인 ‘애니팡플러스’가 개발한 게임이다. 카카오가 지난해 신설한 ‘카카오보드게임존’ 채널에서 서비스된다.

선데이토즈는 카카오가 모바일 보드게임사업을 시작할 때에 발맞춰 이 게임사업 역량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선데이토즈는 애니팡맞고처럼 애니팡포커에도 친숙한 애니팡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대표 지적재산권(IP)인 애니팡의 인지도를 앞세워 흥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우상준 애니팡플러스 대표는 "'애니팡맞고'에 이어 건전한 모바일 보드게임 정착의 대표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바일 보드게임 특유의 대전 재미와 게임성에 애니팡 캐릭터를 더한 차별화된 포커게임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 말했다.

선데이토즈와 맞고게임 경쟁을 펼쳤던 파티게임즈도 비슷한 포커게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티게임즈는 게임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 심의를 위한 절차는 어느 정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데이토즈와 파티게임즈가 맞고에 이어 포커게임 출시를 준비함에 따라 카카오의 모바일 보드게임 경쟁도 2라운드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맞고게임 경쟁에서 선데이토즈가 웃었다.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는 카카오플랫폼에 입점한 맞고게임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이 게임은 현재도 구글 매출순위 30위 권에 올라 있어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맞고' 등을 앞서고 있다.

포커게임의 경우 경쟁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연말에 소셜카지노와 보드게임 전문가인 김현수 다다소프트 대표를 새 수장으로 임명했다.

김 대표의 전문성을 앞세워 사업부진을 소셜카지노와 모바일 보드게임 등으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파티게임즈가 준비하고 있는 포커게임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데이토즈의 경우 '애니팡'이라는 확실한 지적재산권이 있어 고객의 인지도 확보 면에서 유리하다”면서도 “파티게임즈도 포커게임을 전략게임 가운데 하나로 볼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에 포커게임 흥행경쟁은 더욱 흥미롭게 전개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