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2-08-30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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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할 가능성이 나온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7월초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네이버 신사옥 ‘1784’를 방문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만난 것으로 파악된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네이버의 메타버스플랫폼 ‘제페토’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최 회장이 2022년 8월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대한상공회의소>
최 회장의 이번 방문 배경을 놓고 재계 일각에서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해 국내 대표 메타버스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은 부산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유치 홍보활동을 위해 경쟁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활용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온라인 홍보에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페토는 현재 세계 200여 국가에서 서비스중이며 올해 3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3억 명을 넘어선 데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2천만 명에 이른다.
SK그룹 계열사 SK텔레콤도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운영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 기준 이프랜드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는 163만 명으로 제페토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아직 국내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한편 SK와 네이버 관계자는 모두 최 회장과 최 대표의 회동 여부에 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