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감축법)' 시행에 따른 현대차그룹 전기차의 보조금 제외 문제 등과 관련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으로 떠난 공 사장은 워싱턴 DC에서 정·관계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 공영운 현대자동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
공 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대관 업무를 포함한 전략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에 공 사장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현지에서 모색하고 조지아주에 건설되는 전기차 전용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현대차는 최근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착공 시기를 올해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애초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보다 6개월가량 착공과 완공 시점을 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완화법은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한해 신차 기준 최대 7500달러 규모(약 989만 원)의 보조금(세액 공제)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지 않아 기존 전기차 세제혜택을 받고 있던 차량들은 지원 대상 차량에서 모두 제외된다. 허원석 기자